불 같은 연애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그 연애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어릴 때에는 헤어지자는 말과 함께
끝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의미로는 맞다.
다시 돌이킬 수는 없다.
말을 하기 전과 그 이후.
속으로만 생각하던 것과
입밖에 내 뱉어서 파동을 일으키는 것은
그리고 그 파동이 상대의 생각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건 확연히 다른 이야기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은 경계한다.
특히나 필자는 생각이 많은 편이라
한번 그런말을 들으면 언제나 끝을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아마도 그런 상황이 재연되었을 때 덜 아프고 덜 상처받고 싶어서 그랬던 거 같다.
아무튼 오랜 연애, 짧은 연애가 되었든
이별을 하게 된다면 아마도 이런 흐름이 아닐까?
호감이 생겨서 몇 번의 만남을 가지고,
가벼운 스킨쉽 그리고 설레는 감정.
그 이후 자연스러운 스킨쉽,
처음의 설레임 보다는 조금은 편안한 감정 익숙한 느낌
그리고 그 때 부터 보이게 되는 상대의 단점.
한번씩 언쟁, 다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의 발견.
반복되는 싸움, 감정 소모
공백의 시간.
이별…
상처, 원망, 그리움, 후회
또는 해방감.
난 하지만 이까지를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은.
*다음에는 헤어지자고 하고, 또는 헤어지고 나서 우는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도 적어봐야겠다.
암튼 이별 후에 그 아픔의 시간을 오래 겪고, (물론 짧게 겪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과거 이별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어질 정도로 담담한 상태가 되었을 때.
난 그 때서야 비로소 그 사람과의 인연이 완전히 끝이 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 감정이 사라지지 않고
평생을 가는 경우도 있더라.
참 무섭지.
기억을 미화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렇다.
이건 또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글을 쓰며 생각이 정리가 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니깐.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지. 내 정신건강을 위해.
암튼 인간의 감정은 양면적이고 단순하지 않으니
그리움과 후회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 주고
그 동안 구속받느라 하지 못했던 다른 어떤 것에 집중을 하기도 그 동안 못 보았던 친구들을 보기도
오랜만에 술을 한잔 하기도 할 것이다.
또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하며
처음의 그 설렘을 새로 느끼고 있을 수도 있고.
근데 사실 큰 흐름은 먼가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그 대상과 상황은 늘 달라지지만.
근본적인 것은 같달까?
그러나 우리 인간은 무지해서
잘못을 자꾸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이 잘못을 두세번 반복하다보면
결혼이 꼬이게 되는 것 같다.
ㅋ 또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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