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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했습니다. 이별하고 너무 힘듦니다.

일상잡담

by 쩜쩜쩜… 2023. 2. 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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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잘들 보내셨나요?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오랜만에 상담 내용을 올립니다.
상담 내용 공개는 상담자의 동의를 얻고 진행합니다.

 


저는 또 한차례 이별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어떻게든 헤어짐이라는 결말이 아닌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저는 또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상대는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와는 안 맞는 부분이 많았고
같은 문제로 여러 차례 부딪혔습니다.
누군가는 100%맞는 사람은 없다며
맞추면서 사는 것이라고 하는데
쎄한 느낌은 역시나 틀린 적이 잘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다 자존심때문 같네요. 사실 지금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자는 보통 헤어지고 나면 홀가분하다고 하는데
지금 그는 그러할까요?

저는 지금 정말 너무 많이 심란합니다.
그리고 제가 고집을 부린 부분들이 많이 후회됩니다.
자존심 그게 대체 머라고…

하지만 그를 다시 잡으려고 하니
또 저는 자존심이 절 잡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아마도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다시 저는 제 삶을 찾아가겠죠?
하지만 일상을 찾기 전까지
얼마나 더 아픔이 다가올지는 여전히 두렵습니다.


새해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단은 묵묵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상담자분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재회인지 아니면 빠른 이별 극복인지요.

아직 상담자분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본인도 둘 중 어떤 것이 더 나을지를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럴 때에는 특히 한가지에 집중해야합니다. 내가 더 행복할 선택, 덜 후회할 선택.

우리의 삶은 늘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어떤 한가지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의 삶은 상실의 과정입니다.
하지만 어릴 때에는 모릅니다.
받기만하며 살 줄 알았지만 삶은 때로는 가혹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갑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젊음을 잃게되고
체력을 잃게 되고
어떤 선택을 함으로 인해 다른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언젠가는 잃게 됩니다. 물론 대신 얻는 것도 있습니다.
삶의 지혜와 경험입니다.
물론 이 두가지는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삶의 좋은 경험이 보통은 지혜가 되니깐요.

저는 상담자분에게 관계에 대해서 생각은 해 보되
그 시간을 정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드렸습니다. 물론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 연인이 생각이 날 때에는딱 10분만 생각하고
바로 다른 생각으로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몸을 많이 움직이라고 권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는  것이 좋겠다고 권해드렸습니다.

 

생각 스위치를 off하라고 하는 건데요.
저는 힘들 때 이 방법을 사용하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사실 그렇게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힘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생각을 안하려고 하면 더 생각이 납니다.
생각을 전환해야합니다.

우리 뇌에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용량 정해져있습니다.
생각을 무조건 안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에 초점을 전환하면 점차 이별에 대한 생각을 적게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듣고, 몸을 많이 움직이세요.
만약 여유가 된다면 여행을 가서 새로운 환경에 많이 나를 노출시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늘 상담을 마칩니다.
이주 뒤 다시 또 대화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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