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안타깝게도
아직 단 한 번도 커플링을 맞춰본 적이 없다.
요즘 MZ 친구들 연애를 보면, 연애 일 년만 해도
아니 반년만 해도 많이들 커플링 맞추곤 하던데
그 흔한 반지 한 번도 착용해 본 적이 없다.
물론 개인적으로 액세서리로 사서 착용은 해 보았지만.
의미있는 링은 해본 적이 없다.
먼가 해서는 안될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었었고.
근데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약 그때 반지까지 맞추었더라면 우리는 조금은 헤어지기 어려웠을까?
물론 이미 헤어지고 난 지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기 합리화를 해야만 내 삶이 더 편안해지니깐.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 보아도 잘 헤어졌다고 생각한다.
헤어짐은 늘 쉽지 않지만
그리고 너무 아프지만
또 익숙해지지도 않지만
이번 연애와 이별은 조금 더 빨랐으면 어땠을까?
그런 아쉬움만 남는다.
이제는 감정의 소모보다도 나의 시간이 참 아깝게 느껴진달까?
사실 이것도 참 슬프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생각도 바뀌나 보다.
아 그리고 혹시나 커플링 정도의 목적으로 본다면, 소울공방에 예쁜 커플링 참 많았었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소울공방에서 커플링이 아닌 웨딩링도 많이 맞추는 것 같았고.
참고 참고.
아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이면
소울공방이나 에버레이어나 모두 100% 예약제이다.
미리 예약을 해야만 반지 구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늘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곳은 에버레이어라는 곳이다.
커플링이나 웨딩링이나 같이 맞추려고 반지숍을 몇 군데 다녀봤다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여자 반지가 화려하고 예쁘면 예쁠수록 단가를 맞추어야 하는 이유 때문일까?
남자의 반지는 한없이 초라해지고 솔직히 별로다 아주 안 예쁜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사실을 여자도 모르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본인 손에 끼여진 반지가 너무 예쁜걸.
대부분 남자들은 반지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여자가 예쁘고 좋아하는 걸로 많이 맞춰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 결과 남초 회사에 다니는 내가 보았을 때 반지 안 차고 다니는 남자 유부남들 정말 많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불편하다는 것이 대세지만
과연 그렇기만 할까?
그냥 마음에 안 드는 것이다.
아니라면 그냥 돈 많이 쓰고 무난하게(?) 브랜드를 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근데 브랜드 반지... 솔직히 예쁜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에버레이어에는 남자 반지도 참 신경을 많이 썼다.
느껴진다.
그래서 참 좋았다.
\그리고 종로 예물샵 치고는 청담 예물샵 느낌도 물씬 느껴진다.
예물샵 가격으로는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백화점 브랜드 >>> 청담 예물샵 >>> 에버레이어 같은 종로 예물샵 >>> 종로 3가부터 이어진 로드샵
에버레이어에 다양한 반지가 전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버레이어 11:05 이라는 반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물론 청담 예물샵에 있는 웨딩반지와 비교해서 여자 반지는 약간은 수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약간 굴곡이 있는 반지라인 음 괜찮을까?
금방 싫증나지는 않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직접 착용해 보니 참 예뻤다.
쉽게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달까?
에버레이어 11:05 PM 반지 색상은 크게 3가지로 나왔는데
반지 색상과 디자인에 대한 부분은 호불호가 있는 부분이니깐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하겠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없지만
그리고 영영 못 찰 수도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 반지를 꼭 손에 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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