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해도 힘들고 안해도 힘들다.
연애를 하면 하는 과정 속에 알게 모르게
감정이라는 것이 쌓인다.
그 쌓이는 것이 좋은 감정과 좋은 이야기라면
더 관계가 깊어지겠지만
반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대부분 반대의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것도 알 수 없는 것이
관계가 이미 좋은 사람들은 크게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불만이 있고 현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록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얼핏보면 마치 연애를 또는 결혼을 한 이후
힘든 사람만 있는 건가?! 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은가 보다.
서로 예쁘게 사랑하고 배려하고
충만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참 많은 것 같다.
오늘은 필자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 공간은 정말 그 누구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여 마음이 편하다. 나의 개인적인 낙서장이자 일기장이다.
내 주변 사람들은 모르면 하는 그런 일기장.
필자에게는 사실 인간 사람 여성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딱 지금의 감정이 참으로 중요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아마도 그 친구 같은데 편의상 A라고 칭하겠다.
아닌 것 같은 사람과 정말 뜨거운 사랑에 빠진 이후, 결혼 상대로는 조건적으로 아니다라는 부모님의 이야기에 겨우겨우 감정이 남은 상태로 그 친구와 어려운 이별을 했다. 참 몹쓸 짓이었다.
얼마나 잘 살 거라고
현실의 벽이 높으면 얼마나 높다고
암튼 필자도 욕심이 있었고 부모님이 중간에 끼기는 했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한 것이다.
인정한다. 연애는 좋았지만 결혼까지 생각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별했다.
그 이후 참 많이 힘들었다.
그 전에는 그 누구를 만났어도
내 감정이 최우선이었는데
이제는 다시는 그 아픔을 겪지 말아야지하는 자기 방어적인 생각으로 조건을 안 볼 수가 없더라.
그렇게 1년 넘는 방황.
결국 내가 부족한 것인지
내 마음에도 들면서
조건도 괜찮은 친구 만나기가 어려웠다.
결국 난 다시 돌아왔다.
(원래의 나로 돌아온 것이지
A라는 친구와 다시 연애를 하는 길은 택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냥 내 감정에 우선해서 다시 사람을 만났다.
그 친구를 B라고 하겠다.
반년 정도 정말 좋았다.
물론 중중간에 현실적인 부분들(경제력적인 부분)이 보였지만 나만 열심히 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라도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가 전제되나보다. 꼭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난 조금씩 서운한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123을 해주면
그래도 12정도는 알아주길 바랬는데
1정도 알아주는 느낌이랄까?
금전적으로는 기대를 안한 상태니 접어두고
감정적으로 위로를 받고 싶었는데
그것도 반년정도 지나서
서로 편해진 관계가 된 이후 점점 사라지니
그 공허함은 더 크게 다가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자꾸 계산하게 되었다.
B는 이런 내 변화를 바로 인지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색하거나 티를 내지는 않았다.
서로가 티를 내지는 않았다.
언젠가는 무너질 견고한 틈이
이미 우리사이에는 생기고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의 이별과정과 비슷한 순서를
우리는 지나치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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