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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다툼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일상잡담

by 쩜쩜쩜… 2021. 10. 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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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 클릭시 이동


오늘도 대판 싸웠다.
와이프와 싸우고 나면 이성적으로 풀어줄 수가 없다.
여성이라는 존재 자체가 비이성적이여서 그런걸까?
내가 감성이 없는건지?
그냥 안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싸우고 나면 풀기가 상당히 어렵다.

근데 대체 머가 그렇게 잘 못 되었을까?

일단 사실들을 나열해 본다.
아침 일어나 청소하고 빨래하고 밀린 집안일을 한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배가 고프다고 한다.
그러면서 집안에 있는 무언가를 먹고 또 흔적을 남긴다.
치우는 건 온전히 나의 몫이다.

왜 예전에는 000해줬는데 지금은 안해주냐고 한다.
또 변했냐는 이야기가 하고 싶은 걸 수도 있다.

나는 먹고 싶은 리스트를 대략 파악하고
장을 보러간다.

같이 가자고 한다.
부시시한 머리 같이 장을 보러간다.
너무도 편해져 버린 우리의 서로의 관계
시간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은 좋은거라고 생각해본다.

요리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한다.
같이하자고 한다.
그래도 청결한 상태에서 요리를 하고 싶다.
손도 씻고 양치도 하고 오기를 제안해본다.

양치를 요리하고 있는 옆 싱크대에서 한다.
화장실에서 하는게 어떻냐고 제안을 한다.

그 사이 이제 기름에 굽기만 하면
대부분인 요리들.

같이하자고 한다.
사실 번거롭다.

멀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같이 요리하는 알콩달콩을 원하는 건데 내가 너무 로맨스가 없는 걸까?

그냥 내가 할 테니 앉아서 재미난 프로그램 TV를 틀어달라고 했다.
서운해 한다.

그리고 삐진다.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는다고 머라한다고 하며
같이하자는데 왜 그렇게 말을 하냐고 묻는다.

속이 타들어간다.

그래 그래도 기분좋게 좋은게 좋은거지라며
풀어보려고하는데

기분이 상해서 안 먹는다고 한다.
나는 주말에 계획한 일들이 있다.

게으른 그녀와 다르게
내 삶 내 시간들 소중하게 사용하고 싶다.

미리 계획한 일들을 자주 변경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요리한거 일단 먹고 싸우자고 제안한다.
이미 기분이 상해서 풀리기전까지는 안 먹고 싶은가 보다.

그렇게 우리는 기껏 장보고 요리하고
그대로 음식들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결혼... 하면 0치고 안하면 외롭다.
인간을 그렇게 00같이 메커니즘화 했다.
아주 불완전하게.

선택에 대한 답은 없고
한국에서 남자는 많은 부분 참고 이해하고 살아야하는 것 같다.

슬프다.
절이 그리워 진다.
산사에서 새가 지저기며 불경소리와 향이 타들어 가는 냄새를 맡으며
지나갈건 지나가리라 연연해 하지 않으리라 다짐해보아야겠다.

대체 100년도 못 사는 이 속세의 삶에 난 왜 그렇게 화가 나고 화를 내고
연연해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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