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면 멀 할 수가 있나
기껏해야 온전히 혼자가 되었음을 깨달았을때 소리지르고 몰래 아무도 모르는 이 공간에 글 쓰는 것 정도지
안타깝지만 난 그냥 혼자 살아야하나보다.
내 삶에서 결혼은 사치였던 것 같고
잠시 내가 달콤한 환상 꿈을 꾸었던 것 같다.
평생 이렇게 참고 살 수도
맞춰줄 수도 없을 것 같고
그냥 편하게 하고 싶은대로 하고
눈치 안보고 자고 싶을때 자고 하고 싶은거 온전히 다 누리면서 사는게 낫지 않나 싶다.
지금 여친 참으로 예쁘다.
난 여성의 미적 기준이 아주 중요해서
다른 건 거의 보지 않았다.
직업도 가정 형편도 학벌도
그냥 외적인 요소만 보고 만나고 있는데
아무리 예쁘다고 한들 바라만 보기만 해야하는
예쁜 그림이라면 … 그런 생각도 많이 든다.
연애한지 반년정도 되었는데 벌써 이렇다면
결혼해서는 불보듯 뻔한 거고.
예전 연애 이별의 이유도
남자가 섹스를 자주 하자고 해서였다는데
난 성욕도 많고 지금부터 이러면 아무래도 힘들지 않나
안 맞는건 아닌가 싶다.
(여친이 언제부턴가 섹스를 안하려고 한다.)
결혼하고 나서도 섹스리스로 이혼하고
이혼고민을 많이 하던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참으로 수면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주제지만.
사실 속궁합이 좋고
지속적으로 규칙적으로 관계만 잘 하는 사이라도
이별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남자가
여자의 외적인 부분만 본다는 건
성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는바.
일도 안하려해
돈도 없어
평생 자기 먹여 살리길 바라며
또 맛있는거 좋은건 갖고 싶어하는데
또 관계는 하기 싫다면
먼가 참 관계의 균형이 깨진 느낌이랄까?
삶의 대부분의 원칙은
어느정도는 기브앤 테이크가 되어야할텐데.
사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조차도 이미 아닌거겠지.
적당히 만나서 적당히 참고 결혼하고 애기 낳고 사는 사람들 참으로 대단하고 부럽다. 멋있는 것 같다.
이렇게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게 어려울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쩌면 어린 시절 인연을 흘려보낸 벌인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참 과거 회상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여자도 비교를 할 수 있지만
(현남친과 친구 남친)
남자 또한 현여친과 전여친을 비교할 수 있다.
항상 관계는 상대적인걸 이 친구도 알면 좋으련만
평생 모르고 예뻐서 남자들이 다 맞춰주고
우쭈쭈 하는 것만 겪고 지내왔을테니
이해의 폭도 좁고 이해할 생각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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